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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청춘의 독서 (유시민 저)

by happybill01 2025. 5. 16.

2009년에 나온 초판, 청춘에게 권하는 고전에  존 스튜어트밀의 '자유론'
을 추가하여 출판한 증보판인 이책은 고전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저같은 평민들을
더 쪼그라들게 만드는 도전장 이였으나, 기어코 절대로 한권한권 따로 읽어보는일은
없을것이라 장담하며 음 그렇군, 음, 저렇군, 약간의 찔림을 뒤로한채 꾸역꾸역
불편하게 읽어내려간 책입니다.

인류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가들의 삶에 대한 해석을 조명해 나가며 이들이

오늘날의 세계에 어떤 변화를 창출했는가를 자신의 고유한 시선으로 해석하고 이를
통해 당신의 인생을 
모색해 나가라는 그런 메시지인듯합니다.

유시민이 젊은 시절 들춰보던 책들을 다시 펼쳐, 지금의 시선과 생각을 더해 새롭게
정리한 독서 기록입니다. 그는 혼란한 시기에 명쾌한 통찰로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준
지식인이며, 자신이 청춘 시절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던 이 고전들을 바탕으로 삶과
사회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저 하는것 같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
카를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대위의 딸'
맹자의 '맹자'
최인훈의 '광장'
사마천의 '사기'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챨스다윈의 '종의 기원'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헨리조지의 '진보와 빈곤'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존 스튜어트밀의 '자유론'

젊은시절 이렇게 거대한 책들을 다 읽었다니 놀랍습니다. 이 고전들을 통해 품은
작가의 젊은시절의 세상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같은 책도 나이
들어 다시 읽었을 때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며, 오늘을 사는 지혜와 깨달음을 다시
생각해볼수 있다고 말합니다.  

 

청년 시절, 민주화 운동 참여, 정치 활동 등을 배경으로 이들 고전과 현실을 연결해
풀어냅니다.  계엄과 같은 시대적 사건을 겪으며 느낀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며,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통해 다시 한번 자유의 본질을 되짚습니다.  복잡하고
심오한 논리일수록 작가의 논리가 한층 더 빛납니다.

“인간은 본래 이기적인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진실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등

삶과 사회에 대한 질문을 고전을 통해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갑니다.  고전의 힘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근래에 발간한 여행서적들 보다는 이책이 더 유시민의 진가를 발휘하는
책이다 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